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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호텔 재벌 상속녀와 수사 킹 열혈감성의 검사의 좌충우돌 공조 수사 로맨스로 26년 7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tvn 토일 드라마로 방영되었습니다.
줄거리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집안의 상속녀인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볼 수 있었고, 그 능력 때문에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여리의 주변에서는 이상한 사건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그녀는 귀신의 존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꺼리는 장소나 사건 현장에도 남몰래 나타나게 된다.
그런 여리를 사건 현장에서 계속 마주치는 사람이 열혈 검사 마강욱이다. 강욱은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검사지만, 정작 귀신이나 괴담 같은 초자연적인 존재를 누구보다 무서워한다. 처음에는 사건 현장마다 나타나는 여리를 수상하게 여기며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하지만, 여리와 가까워지면서 자신에게도 이상한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강욱 역시 귀신을 보게 되면서 여리가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여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여리는 자신 때문에 강욱까지 위험해질까 봐 그를 밀어내려고 하지만, 강욱은 오히려 여리의 곁을 지키려고 한다. 그러던 중 여리의 집안과 경영권을 둘러싼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고, 강민환이 두 사람의 관계에 개입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여리는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고 주변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욱과 약혼한 것처럼 행동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 사람 사이에는 진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여리에게 숨겨져 있던 과거의 비밀도 하나씩 드러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12년 전 발생했던 요트 사건과 강지환의 죽음이 있었다. 강지환은 죽은 뒤에도 여리 주변에 나타나는 인물로, 처음에는 여리를 괴롭히는 귀신처럼 보였지만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존재가 여리의 능력과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한편 강민환 역시 단순히 여리와 대립하는 인물이 아니라 12년 전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자신의 욕망과 비밀을 감추기 위해 사건을 은폐해 왔던 그의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큰 범죄로 이어지고, 현재 벌어지는 사건까지 연결된다. 마강욱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강민환의 과거와 현재의 행동 사이에 숨겨진 연결고리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결국 여리는 강욱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의 희생을 선택한다. 강민환과 관련된 사건이 극단으로 치닫던 순간 강욱을 향해 달려오는 트럭을 발견한 여리는 그를 밀어내고 대신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는다. 여리는 생사의 경계에서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영혼들과 마주하게 되고, 그동안 자신에게 얽혀 있던 과거의 사건과 운명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민환이 저지른 악행 역시 밝혀지면서 그동안 감춰져 있던 사건들이 하나씩 정리된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여리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오랫동안 그녀를 따라다니던 귀신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면서 여리는 마침내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강욱 역시 여리가 다시 자신의 곁으로 돌아온 것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그동안 자신들을 괴롭혔던 사건과 두려움을 뒤로한 채 다시 함께하기로 한다. 결국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여자와 귀신을 무서워하는 검사가 서로의 두려움을 함께 견디면서 사랑을 완성하고, 과거의 비밀과 저주까지 극복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등장인물
천여리 (박은빈) 귀신 때문에 연애도 난처한 여자로 국내 굴지의 재벌 상속녀이면서 레이나 호텔 대표이다. 탁월한 미모에 귀티 부티 철철 흐르지만 손만 닿으면 멀쩡하던 사람도 귀신을 보게 된다. 마강욱(양세종) 귀신을 보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로 서울지검 에이스 검사이다. 탁월한 피지컬. 비상한 두뇌. 섹시한 눈빛의 소유자이면서 정의로운 기질과 따스한 인간성까지 갖춘 남자이다. 강민환(옹성우) 국내 굴지의 cl호텔과 리조트 후계자이면서 cl레이먼드 호텔 대표이다. 온하하면서 화려한 언변 속에 야망과 콤플렉스로 가득 찬 무서운 남자이다. 부모님과 그룹으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 결핍이 있다. 천하리(조혜주) 천여 리의 사촌 여동생인데 부친이 방계 출신이라 그룹 총수인 백경자 회장과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아 그룹 후계에서 분리하다 그래서 호시탐탐 여리 자리를 노리지만 백치미에 허영심 속물덩어리라 거리가 멀다. 팽묘순(차미경) 강욱의 조모이며 유일한 소망이 강욱의 무병장수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강욱이 약혼자라며 데려온 처자가 그토록 말리던 원숭이띠라 두 사람을 결사반대한다. 백경자(예수정) 레이나 호텔 &리조트 회장으로 여장부 스타일이다. 그룹 내 여리가 유일한 친혈육인 만큼 그녀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싶어 한다. 옥계희(백지원) 백경자 회장의 며느리이다. 남편이 백 회장의 친 혈육이 아니라 백 회장 눈치를 보며 지냈다. 호시탐탐 여리 자리를 자신의 혈육인 하리나 동준에게 물려줄 방도를 궁리 중이다. 천동준(이달) 천여 리의 사촌오빠이다. 하리와 남매지간이며 직설적 입담에 잔머리 잘 굴리는 욕망 덩어리이며 출세와 과시욕이 강하다. 고필동(이창훈) 서울지검 수사관으로 강욱과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이다. 형민과 더불어 극 중에서 케미를 담당한다. 손형민(김민호) 트렌드에 민감한 트민남으로 정보가 빠삭하다. 스마트함과 예리함을 겸비한 강욱의 최 측근 중에 한 명이다.
귀신을 보는 능력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과연 현실에서 천여 리가 가진 ‘귀신을 보는 능력’은 과연 특별한 축복일까, 아니면 평생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저주일까 생각해 봤다. 보통 드라마에서 특별한 능력은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드는 장치로 사용된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싹한 연애에서 천여 리의 능력은 조금 다르게 그려진다. 그녀에게 귀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재능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일상을 방해해 온 불편한 현실에 가깝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여리는 죽은 사람들의 모습을 마주한다. 평범하게 식사를 하거나 길을 걷는 순간에도 예상하지 못한 존재가 나타날 수 있고, 자신만 볼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자신에게는 분명하게 존재하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여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면 자신 때문에 상대방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보여주지도 못한다. 결국 귀신을 볼 수 있다는 능력은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만드는 이유가 된다.
그렇게 외롭게 고립된 생활을 하던 여리에게 마강욱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처음에는 귀신이라는 존재 자체를 믿지 않았던 강욱도 여리와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자신이 믿고 있던 세계와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강욱이 여리의 능력을 단순히 이상한 행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직접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달라진다. 여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없애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 능력을 가진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강욱과의 관계를 통해 여리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혼자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씩 깨닫게 된다. 나도 일 년에 한 번씩 점을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과연 내 주변에서 가까운 사람이 무속인의 길을 간다면 과연 나는 어떤 쪽일까? 무서워할까 아님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무렇지 않은 듯 대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