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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오래도록 꼼꼼하게 바라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로 2018년 3월 30일부터 5월 19일까지 방영된 JTBC금토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손예진( 윤진아 )은 35세로 커피회사 슈퍼바이저로 나온다. 일에는 능숙하지만 연애와 가족문제에 대해서는 빵점인 답답한 인물로 회사에서는 점주들을 관리하고 상사들에게 맞춰가며 일하지만 조직 내의 불합리한 문화와 성차별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윤진아가 성장한 배경을 보면 성실한 아버지와 자식의 출세와 결혼을 중요하게 여기는 어머니 그리고 모범생 남동생과 평 벙한 가정에서 자랐기에 그녀의 인생도 평범했다. 회사에서는 부당한 상사들의 행동을 참아야 했고 집에서는 좋은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고 하지만 연애 또한 마음대로 풀리지 않던 차 서준희(정해인 )를 다시 만납니다. 정해인(서준희)은 31세로 게임회사 아트 디렉터입니다. 미국지사 근무를 마치고 3년 만에 귀국했으며 손예진의 절친 서경선의 남동생이자 손예진의 친동생  윤승호와 절친한 친구사이입니다. 두 집안은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가 캐나다로 떠나면서 가족과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다시 손예진을 만났을 때는 단순한 누가가 아닌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순간 달라 보이고 어느 순간 자연스레 마음이 움직이면서 손예진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부드럽지만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연하남캐릭터를 선보이며 국민연하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었습니다. 가족같이 지내던 사이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관계였으며 아니나 다를까 가족 간의 갈등이 커지며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등장인물 

손예진(윤진아)  커피회사 가맹운영팀 대리로 슈퍼바이저이며 그누구보다 일처리가 꼼꼼하며 친절함에선 최고이다. 정해인(서준희) 그 누구보다 안락하고 풍요롭게 성장했으며 게임회사 아트 디렉터로 나온다. 장소연 (서경선 ) 서준의 의 누나이면서 윤진아의 절친으로 호불호 분명하고 경제관념 굳건한 똑순이로 첼리스트였지만 어머니의 죽음과 아빠에게 버림받은 이후로 첼로에서 손을 떼고 억척스럽게 동생을 키우며 살아왔다.  정유진 (강세영) 회사건물 내에서 인기탑이며 똑똑하고 세련미 넘친다 서준희를 손에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인물로 당돌한 싸가지이다.  주민경 (금보라 ) 방대한 지식과 높은 여성의식을 지닌 윤진아의 직장동료이다. 이주영 (이예은) 가맹운영팀 막내로 천진난만하고 해맑다 윤진아 키드답게 어느 자리에서나 싫은 내색 없이 회사생활을 한다. 윤진아를 롤모델로 하나부터 열까지 윤진아를 닮아가려 노력하는 인물. 서정연 (정영인 ) 원칙주의자이며 완벽주의자인 데다 강직해서 회사 대표도 쉽게 대하지 못하지만 정확한 일처리와 처세로 여직원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위하준 (윤승호) 카이스트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윤진아의 친동생이다. 엄마의 자랑거리이자 집안의 유일한 간판으로 나만 아는 개인주의자이기에 절친 서준희가 소중한 인물  

 

 

 

 

 

안판석 감독 

안판석은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의 감독이다.  1961년생으로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MBC 드라마본부 프로듀서로 입사했습니다. 이후 베스트극장 사랑의 인사를 통해 연출자로 데뷔했으며 짝, 장미와 콩나물, 아줌마, 현정아사랑해등을 선보였습니다. 2003년 MBC를 떠나 프래랜서 연출가로 활동하며 많은 작품을 선보이도 드라마계의 거장이 2026년 8월 12일 폐암투병 중 뇌출혈까지 겹쳐 건강이 악화되어 별세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흥부네 박 터졌네, 하얀 거탑, 아내의 자격, 세계의 끝,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 협상의 기술이 있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연애박사가 올 방영을 앞두고 있어 마지막 유작이 되었다.  안판석 감독님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면 반복적인 키워드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욕망이다. 사랑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말이다. 감독님의 인물들에게는 욕망이 있으며 그 욕망을 인정하는 순간 삶이 흔들린다. 두 번째는 관계이다. 가족, 동료, 연인, 부부, 상사와 부하등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순간을 집요하게 바라본다. 세 번째는 현실이다. 드라마라 해서 특별한 세계에 살지 않는다. 우리네 현실과 같이 밥을 먹고 출근하고 회의하고 학원에 다니고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정이 움직인다. 네 번째는 사회적 규칙이다. 관계에는 언젠가 사회가 개입한다. 가족, 직장, 계급, 조직, 교육등 사람은 자신만의 욕망으로만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안판석 감독이 남긴 것은 사람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른 뒤에서 안판석 감독의 작품은 볼만하다 더 나아가 다시 볼 때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기도 한다. 40년의 세월 동안 한국의 인생드라마를 여러 편 만든 드라마의 거장 별이 진 것이 너무나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