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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뜻으로는 한자어로는 아직 성년이 되지 않은 사람을 가리키며 바둑용어로는 두 눈(독립된 두 집)을 만들지 못해 아직 완전히 살아 있지 않은 돌을 의미합니다. 완생이 되려면 두 눈을 확보해야 하는데 미생은 그 가능성을 남긴 상태이므로 사활 문제의 핵심이 됩니다. 그런 미생처럼 아직 완성되지 못한 인생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2014년 10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tvN 금토 드라마 20부작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줄거리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며 바둑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한 장그래는 어린 시절부터 바둑에 몰두한다. 하지만 어려운 집안형편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바둑을 놓지 않지만 번번이 기원입단에 실패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몸져눕게 되어 바둑을 포기한다. 어머니의 소개로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인턴생활을 하게 되지만 학벌과 스펙이 뛰어난 동기들 사이에서 집안도 학벌도 처지는 장그래는 존재감조차 부정당하며 점점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 혼자 바둑만 보고 살아서 그런가 보고서작성 회식문화 상사의 눈치까지 모든 것이 낯선 회사 문맹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영업 3팀에서 상식 과장과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배워 나가고는 있지만 프로젝트 실패, 책임전가, 내부정치, 정규직 전환경쟁등 현실적인 회사생활 문제에 계속 부딪힌다. 회사전장 그 속에서 각자 자기의 방식대로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미생드라마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이유는 그 흔한 통쾌한 성공이나 반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그래는 인턴 계약 만료 후 회사를 떠나게 되고 상식과 동료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누구도 완전한 승자가 되지 못한 채 모두가 여전히 미생 상태로 삶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완전한 그렇다고 완성된 인생이 아닌 계속 두어야 할 수가 남아있는 바둑처럼 인생을 그린 열린 결말이라 시청자 각자가 해석하는 느끼는 것이 결말이 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등장인물 

장그래(임시완 ) 어려서부터 꿈꿔오던 바둑 입단에 실패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으로  스펙과 학벌이 빵빵한 인턴 동기들에 비해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스펙은 부족하지만 성실함. 판세 읽기. 끈기를 무기로 성장한다. 혼자만 해오던 바둑에서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며 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며 환생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오상식 차장 (이성민) 원 인터내셔널 영업 3팀 차장이다. 장그래의 멘토 같은 존재이며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직장 상사를 상징하며 조직과 팀원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동식 대리 (김대명 ) 겉으로는 엄청 투덜거리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따뜻하다 팀의 분위기를 지탱하는 숨은 버팀목 역할을 한다.  천관웅 과장 ( 박해준 )  박 과장의 구속 이후로 새로 충원된 직원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들어와 김대리를 갈구는 등  한동안 까칠하게 굴었으나 오 차장의 회사에 왔으면 게임을 하지 말고 일을 하라는 꾸지람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 후로 영업 3팀에 잘 녹아들어 한 팀이 된다. 안영이 사원 ( 강소라 ) 엘리트 출신이다. 뛰어난 업무 능력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 성차별을 겪는다 현실에서 워킹 우먼의 고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장백기 사원(강하늘 ) 최상위 스펙을 가진 인턴사원이다. 장그래와는 경쟁 갈등 인정을 오가며 현실 내 작장인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이후 장백기는 철강팀 정사원이 되어 그곳에서의 깊은 고민과 성장을 경험한다.  한석율사원 (변요한 ) 공장에서 현장직으로 일하다가 입사한 고졸 사원이다. 뛰어난 정보력과 정의감으로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는 캐릭터로 투박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이 강한 자다.

 

 

드라마 속 명대사 

 

드라마 제목부터가 정말 절묘하다. 죽은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살아남은 것도 아닌 상태.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인턴과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버티는 직장인들도 모두가 미생인 것처럼 말입니다. 이 점이 이 드라마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도 신입사원 시절이 있었기에 장그래를 보면서 지난시절의 내가 생각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버틴다는 게 이기는 거다 이 말은 미생을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말입니다. 왜 잘하라고 성공하라고 하지 않고 버티라고 할까 하지만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다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입니다 매일 대단한 성취를 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날은 잘해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기에 살아남는 거니까요 계약을 한 건 하지 못해도 출근하고 상사에게 혼나도 다음날 다시 출근하고 장사가 잘 되지 않아도 내일 다시 문을 엽니다 그렇게 하루가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1년이 되는 거니까요. 기회에도 자격이 있는 거다 너무 차갑고 무서운 말입니다 드라마 속에서는 이 말을 미화시키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에는 좋은 기회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으니까요 누군가는 좋은 출발선에서 시작하고 누군가는 기회를 얻는 것조차 힘듭니다 장그래가 그랬어요 미생은 재능이 있는 사람의 성공담이 아니라 기회가 적었던 사람이 자기 자리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른 흉내 내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하라 장그래 어머니가  넥타이를 매주며 건네는 말입니다 묘하게 오래 가슴에 남는 말입니다. 직급이 올라간다고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고 힘없는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잘못했을 때 인정하는 것 그것이 어른다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미생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대사들이 많습니다 회사 얘기 같지만  듣고 나면 인생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캐릭터 중 오상식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화를 내고 실수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기 사람을 지키는 진짜 어른이라서 지금도 많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