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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에 갇힌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로 생활밀착형 치정로맨스에 더 가깝다. 2019년 9월 18일부터 11월 21일까지 방영한 kbs수목 드라마로 공호진과 강하늘이 주인공을 맡았다.
줄거리
편견이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 동백이라는 이름의 한 여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엄마에게 버려져 고아라는 이름표는 계속 따라다녔고 홀로 어린 아들을 키워내는 싱글맘이라는 시선에 자갈치 시장 한구석에서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한다는 이력까지. 세상은 동백이에게 결코 다정하지 않았습니다. 옹산 게장 골목의 사람들은 그녀를 가엾게 여기면서도 사소한 잣대와 편견으로 그녀의 삶을 함부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동백이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의 몫이란 아주 작을 것이라 믿으며, 그저 세상의 바람에 납작 엎드린 채 조용히 하루하루를 견뎌낼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백의 삶에 폭풍처럼 한 남자가 걸어 들어옵니다. 옹산 파출의 순경 황용식이었습니다. 용식은 세상이 동백이에게 던지는 온갖 까다로운 잣대나 편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그저 동백을 바라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버립니다. 그리고는 계산도, 재어봄도 없이 오직 직진뿐인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동백 씨는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대단한 사람입니다"라고 외치는 용식의 무식할 정도로 솔직하고 뜨거운 응원은, 오랫동안 찬 바람 속에 움츠러들어 있던 동백의 마음을 천천히 녹여갑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과 성장이 펼쳐지는 옹산 마을에는 따스한 온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5년 전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고 자취를 감췄던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그림자가 다시금 동백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까멜리아 벽에 남겨진 의문의 경고문과 스산한 시선들. 동백은 또다시 찾아온 생명의 위협과 세상의 두려움 앞에 흔들리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목숨 걸고 지키려는 용식과, 처음엔 구박하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옹산 게장 골목 이웃들의 따뜻한 연대가 동백의 뒤를 받쳐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용식이 전해준 거침없는 사랑과 주변 사람들의 은근한 정 속에서, 동백은 마침내 자신을 가두고 있던 틀을 깨고 스스로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남들의 시선에 위축되어 고개를 숙이던 여성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동백은 사랑하는 아들 필구와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는 '맹수'로 거듭납니다.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위협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동백의 모습은, 마침내 옹산 마을 전체에 위대한 기적을 불러일으킵니다. 거창한 영웅의 능력이 아니라, 한 사람을 아무 조건 없이 가치 있게 바라봐주는 진심 어린 눈빛과 사소한 배려가 어떻게 한 인간의 삶을 구원하고 세상의 편견을 박살 내는지 보여줍니다. 사람에게 치여 마음이 헛헛해질 때, 사람이 사람에게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기적을 느껴보고 싶을 때 보면 좋은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
동백(공효진) 필구엄마이며 옹산의 다이애나이다. 댄저러스 히포다. 하마는 의외로 풀을 먹고 연하고 포근하다 물밖으로 콧구멍만 내놓고 숨죽이고 살지만 밀림에서 제일 무서운 건 하마다 물에서 나와 들이받으면 끝이고 마음먹고 뛰면 우사인볼트보다 빠르다. 황용식(강하늘) 촌므파탈.헐크형히어로로 옹산에 순경이다. 산순 순박 솔직 우직 용맹 충직등 이만한 순경이 없겠지만 몸으로 뛰는 007보다 머리 쓰는 셜록홈스가 되고 싶은 지적허기 가득한 허당이다. 강종렬(김지석) 필구아빠. 야구선수이다. 겉보기엔 그럴싸하게 폼나고 잘 나가지만 속은 골병 들어가고 있다. 제시카(지이수) 프리랜서 모델이자 강종렬의 부인이자 sns스타 제시카이다. 세상에서 강종렬와이프란 타이들이 제일 중요한 여자다. 동백은 남들이 뭐라든 행복한 인생을 사는데 제시카는 남 보기에 행복한 삶을 사느라 외롭다. 노규태(오정세) 동네 유지이자 오지랍너이다. 동백이 운영하는 까멜리아 건물주며 동네에서 유일하게 비싼 양주 먹는 손님인데 동백은 그 흔한 오징어땅콩 서비스 한 번을 안 줘 괘씸하다. 홍자영(염혜란) 규태와이프이자 동네에서 제일 고학력자이다 바로 변호사 홍변호사이다. 전교 1등 고학력 전문직등 높은 데서 살아온 그녀에게도 허점이 있었으니 바로 노규태이다. 향미(손담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알 수가 없다 까멜리아 알바로 뇌를 거치지 않고 말을 하고 생각 없는 걸 감추려 하지도 않는다. 곽덕순(고두심) 용식의 엄마이다 백두게장집 사장으로 동네를 꽉 잡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그 카리스마는 돈에서 나오는데 억척스럽게 굴다가도 힘든 사람들이 있음 척척 내놓는다. 정숙(이정은) 동백이 엄마이다. 7살 때 동백을 버렸고 이제는 치매에 걸려 동백에게 돌아왔다. 그녀는 하루 종일 동백 근처에 얼쩡대는 모두를 지켜본다 누가 동백이 편이고 누가 위협인물인지..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진짜 정체
드라마 방송 내내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정체에 대해 온갖 커뮤니티를 도배할 정도로 관심사였습니다. 까불이가 남긴 헛기침소리, 신발치수, 용접기소리 등 작은 복선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졌으니까요 결국 까불이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옹산 마을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던 박흥식의 아버지(박석용)였습니다. 방송 중반까지는 행동이 수상하고 동백이 주변을 맴돌던 청년 박흥식(이규성 분)이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실제 살인을 저지른 주범은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흥식의 아버지는 과거 건물 불로 인해 다리를 저는 장애를 입고 세상과 사람에 대한 극심한 분노와 위선에 대한 증오를 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기만하거나 무시한다고 느낀 이들을 대상으로 잔혹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아들 박흥식은 아버지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범행 도구를 숨겨주거나 현장을 청소하는 등 아버지를 은폐하고 도왔던 공범이자 조력자였습니다. 결국 동백이를 노리고 다시 찾아온 흥식의 아버지는 옹산 파출소 순경 황용식과 마을 주민들의 집요한 추적, 그리고 동백이의 용기 있는 반격 끝에 체포되며 길었던 연쇄살인의 전말이 밝혀지게 됩니다. 향미역시도 까불이에게 살해당한 것이 맞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학 중인 남동생에게 보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지만 동생은 누나가 주는 돈만 좋아할 뿐 자신의 신분이 망가지는 것을 우려해 술집에서 일하는 누나를 멀리합니다. 동생에게 버림받고 자신을 온전히 사람으로 대해준 동백에게 돌아가려 하지만 향미를 동백으로 오인한 까불이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향미는 세상의 냉대 속에서 돈만 바라보고 살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동백이를 지키고 싶어 했던 따뜻한 마음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슬픈 인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