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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수 작가의 동명 웹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이 원작으로 2016년 8월 22일부터 18부작으로 방송되었으며 라테보다 달달하고 한여름 소나기보다 청량한 청춘을 주제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남자와 수상한 그녀의 심쿵 로맨스이다.
줄거리
어릴 적 사정으로 인해 여자의 신분을 숨기고 홍삼 놈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라온은 연애 상담과 연서 대필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필해 준 연서의 주인을 대신해 나간 자리에 조선의 왕세자 이영이 나타납니다. 영은 왕세자라는 신분을 숨긴 채 나왔고, 라온은 그가 왕세자인 줄도 모른 채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을 구덩이에 빠뜨리고 도망칩니다. 이후 라온은 빚 때문에 내시로 팔려 궁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운명처럼 영과 다시 재회합니다. 영은 자신을 골탕 먹였던 라온을 곁에 두고 괴롭히려 하지만, 밝고 당차면서도 따뜻한 라온의 모습에 점차 끌리기 시작합니다. 라온 역시 까칠해 보이지만 자신을 보호해 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영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영은 라온이 남자인 줄 알면서도 커져가는 감정에 깊은 혼란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내 곁에 있으라며 라온에게 고백합니다. 라온 역시 영에게 자신의 진짜 신분이 여자임을 밝히고, 두 사람은 궁궐이라는 위험천만한 공간 속에서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며 서로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줍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 앞에는 거대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은 세도정치를 일삼으며 왕권을 위협하는 김헌 일파에 맞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라온의 정체는 과거 세상을 흔들었던 민란의 수괴 홍경래의 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집니다. 역적의 딸과 조선의 왕세자라는 신분은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없는 잔인한 운명이었습니다. 결국 라온은 영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그의 곁을 떠나 숨어 지내고, 영은 라온을 그리워하면서도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정적들과의 치열한 정치적 대립을 이어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영은 독살 위기에 처하는 등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을 겪지만, 충직한 호위무사 김병연과 오랜 친구였던 김윤성의 도움, 그리고 자신의 지혜로 정치적 정적들을 소탕하는 데 성공합니다. 모든 오해와 정치적 혼란이 정리된 후, 영은 성군으로 성장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고 라온은 역적의 딸이라는 누명을 벗게 됩니다. 더 이상 신분과 과거에 얽매이지 않게 된 두 사람은 궁궐 밖 꽃밭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따뜻한 키스를 나누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는 완벽한 수수께끼 같은 로맨스의 결말을 맞이합니다.
등장인물
이영(박보검) 총명하고 아름다운 왕세자이다. 어려서 부터 학문을 즐기고 호기심이 많아 위험한 일에 몸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청과 정도의 겸손함을 지닌 준비된 왕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가 변했다. 홍라온(김유정) 조선 최초 연애전문 카운슬러이며 조선 유일의 남장여자 내시이다. 그녀의 사연은 눈물 없이 들을 수가 없다 정직하게 먹고살자니 먹을 게 없었고 부모도 없고 돈도 없고 집도 없었다. 김윤성(진영) 귀티, 기품, 박식, 여유, 한마디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고급지다. 명문가 자제다움의 끝판왕이지만 아쉬울 게 없는 인생이 늘 아쉬운자다. 왕위의 왕 조선의 무소불위 권력가 김헌의 하나뿐인 귀한 친손자이다. 조하연(채수빈) 예조판서 조만형의 딸로 눈처럼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칠흑같이 검은 머리에 얼음장처럼 냉정하고 도도한 성격까지 더해져 남자들에게는 백설낭자라 불리운다. 김병연(곽동연) 동궁 전의 별감이자 영의 죽마고우이다. 영이 유일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상대로 늘 가까운 곳에서 영을 지킨다. 몸으로 하는 모든 것에 능하다 힘세고 빠르고 잘 막고 잘 피한다. 왕(김승수) 결단력이 부족한 무기력한 조선의 왕이다. 너무 어린 시절에 왕이 된 탓에 대비의 수령청정과 외척의 등쌀에 유약한 군주가 되고 말았다. 숙의 박 씨(전미선) 왕의 유일한 후궁이자 영은옹주의 어미로 아름답고 단정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무력감에 빠져있는 왕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김헌(천호진) 윤성의 할아버지로 부원군 영의정이다. 조선을 쥐락펴락하는 세도가 김 씨 세력의 수장이다. 중전 김 씨 ( 한수연) 김헌의 딸로 영의 생모가 죽고 김헌이 세운 두 번째 중전으로 교태가 뚝뚝 묻어나는 외모에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다.
이영의 실제모델 효명세자
박보검이 연기한 왕세자 이영의 실제 모델 효명세자(이영, 1809~1830)이다. 조선의 마지막 빛, 22세로 요절한 효명세자의 일대기를 보면 화려하고 당찬 왕세자 이영 실제로도 뛰어난 외모를 가졌으며 천재적인 재능, 그리고 강한 개혁 의지를 지녔던 조선 후기의 가장 안타까운 인물이었습니다. 22년이라는 짧은 삶 동안 조선을 다시 일으키고자 했던 그의 일대기를 소개합니다. 효명세자는 1809년,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적장자로 태어났습니다. 숙종 이후 무려 150년 만에 태어난 정비 소생의 원자였기에 왕실과 조정의 기대는 엄청났습니다. 4세의 어린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된 그는 학문에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우뚝한 이마와 훤칠한 외모로 엄친아 세자의 면모를 갖추며 자랐습니다. 11세에는 풍양 조 씨(훗날 신정왕후)와 가례를 올렸고, 왕권 강화를 꿈꾸며 성장했습니다. 1827년 병환과 세도정치에 지친 아버지 순조를 대신해 19세의 나이로 대리청정을 시작했습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효명세자는 단호하고 명확하게 국정을 주도했습니다. 당시 조정은 안동 김 씨 일문의 세도정치로 크게 약화되어 있었습니다. 세자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으며, 실학자 박지원의 손자인 박규수 등 젊은 개혁 인재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조선을 구상했습니다. 또한 수령들의 부정부패를 엄단하여 공직의 기강을 바로잡았습니다. 또한 효명세자는 정치를 넘어 예술과 문화에도 독보적인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왕실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해 궁중 연회를 성대히 개최하고, 스스로 시와 문집을 쓰는 문예적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궁중 무용인 정재를 직접 창작하고 정비했는데, 조선 시대 가장 대표적인 궁중무용인 춘앵무가 바로 그의 작품입니다. 예술을 단순한 유흥이 아닌 왕권을 강화하고 나라의 기상을 바로 세우는 예악정치의 수단으로 활용한 지혜로운 군주였습니다. 하지만 대리청정을 시작한 지 단 3년 3개월 만인 1830년 5월 잦은 기침과 함께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세도정치를 막고 왕권을 바로 세우려던 조선의 마지막 개혁 시도는 좌절되었습니다. 사후에 아들 헌종이 즉위하면서 익종으로 추존되었고, 고종 때에는 문조로 재추존되었습니다. 조선 왕실에 찾아온 마지막 희망이었던 효명세자. 드라마 속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뒤에는 이처럼 강인하고 찬란했던 진짜 왕세자의 삶이 숨어 있었습니다.

